삼호주얼리호 석해균(58) 선장은 30일 새벽 수원 아주대병원에서 대수술을 마친 후 이틀 밤을 보냈다.
석 선장은 수술 후 일단 위험한 고비는 넘긴 상태나 총상에 의한 상처가 패혈증과 병발성 혈액응고이상(DIC)증세 회복을 더디게 하고 있고 폐부종 등 증세도 보이고 있어 아직 안심하기 이른 위험한 시기로 의료진은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담 의료진은 1일 아침까지 지난 밤사이 패혈증과 DIC증세에 효과적인 항생제 등 약제를 적절히 투여하는 동시에 상처감염이나 조직괴사 등을 막고자 당직자가 돌아가면서 석 선장의 상태를 전반적으로 살폈다.
팔과 다리, 배 등 6곳에 총상을 입은 상처부위를 수시로 무균 소독하는 한편 드레싱 처치(상처 처치)도 병행했다.
상처부위가 광범위해 드레싱 처치를 한 차례 시행하는데 1~2시간씩 오랜 시간이 소요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관계자는 “일단 (골절수술을 비롯한) 다른 치료가 가능한 몸 상태로 회복시키는게 급선무”라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석 선장의 가족도 13층 VIP 병실에 머물면서 3층 응급의료센터 중환자실 격리실을 조심스럽게 오가며 석 선장의 상태를 살핀 것으로 알려졌다.
수술 후 이틀째 밤을 보낸 석 선장의 상태는 오전 8시 의료진의 회진 이후 정확히 알 수 있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