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경쟁사는 맥도날드, 롯데리아는 미니스톱?

입력 2011-01-31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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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소프트크림 시장 새로운 경쟁구도 ‘관심’

▲맥도날드가 고급커피시장에 프리미엄 로스트 커피를 출시하고 본격 경쟁에 뛰어들었다.
최근 유통업계에 새로운 경쟁구도가 나타나고 있다. 커피시장을 놓고 커피전문점과 패스트푸드점이 경쟁을 벌이는가하면 패스트푸드점은 아이스크림 시장에서 편의점과 경쟁을 펼친다.

미국에서 스타벅스커피의 최대 경쟁사는 어디일까? 정답은 맥도날드다. 맥도날드는 아직 국내에서는 스타벅스를 긴장시키지 못하고 있지만 지난해 12월 ‘프리미엄 로스트’ 커피를 출시하면서 본격적인 경쟁에 뛰어들었다.

맥도날드는 고급커피시장 공략을 위해 100% 아라비카(Arabica) 원두로 신선하게 내린 드립 커피인 신제품 맥카페 ‘프리미엄 로스트’를 1500원과 1800원의 두 가지 사이즈로 새롭게 내놨다.

2009년 ‘맥카페’라는 브랜드로 국내 고급커피시장에 진출했지만 아직까지 반응은 신통치 않다. 그러나 이번에는 반응이 좋다.

회사측에 따르면 종전 맥카페는 커피 한 잔씩 원두를 증기와 고압으로 갈아 내린 에스프레소 형태였다면 이번 신제품은 곱게 간 원두에 뜨거운 물을 내려 만든 브루드 커피(Brewed Coffee)로 상대적으로 부드러운 맛을 자랑한다. 가격은 기존 커피전문점의 절반 수준이지만 맛은 얼추 맞췄다는 평가다.

▲미니스톱은 롯데리아 등 패스트푸드점들이 경쟁하고 있는 소프트크림 시장에 진출했다.

패스트푸드점에서 주로 맛볼 수 있는 소프트크림은 어릴 적 놀이동산의 기억을 되살려주는 제품이다. 편의점업체 미니스톱은 지난 11일 아예 국내 1위 패스트푸드점인 롯데리아를 지목해 소프트크림을 출시한다는 보도자료를 내놨다.

미니스톱은 롯데리아 등 패스트푸드 업체들이 장악하고 있는 연 매출 700억원 규모의 소프트크림 시장에 본격적인 도전장을 내밀고 스프트크림을 대표 상품으로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지난 2008년 3월 일본미니스톱과 제휴해 프리미엄 스프트크림기기를 도입했으나 장비수입에 어려움을 겪어왔고 지난해 7월 이 기기를 국산화하는데 성공했다.

미니스톱은 현재 전국 400여개 점포에만 들여놓은 소프트크림 기기를 연내 1000개 매장으로 늘린 뒤 내년에는 전 점포로 확대할 방침이다.

미니스톱 관계자는 “판매 매장 확대를 통해 현재 3% 안팎인 점유율을 연내 15%로 끌어올릴 계획”이라며 “소프트크림 하면 미니스톱이 제일 먼저 떠오를 수 있는 대표브랜드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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