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에서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가 거세지는 가운데 28일(현지시간) 이집트 정부가 주요 도시에 야간 통행금지령을 내렸다.
무바라크 대통령은 이날 카이로와 알렉산드리아 및 수에즈 등의 주요 도시에 오후 6시~다음날 오전 7시까지의 야간통금령을 내렸다고 현지 국영 방송들이 보도했다.
또 카이로 시내에서 군 차량들이 목격돼, 군대가 시위 진압에 투입됐거나 투입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현지 방송들은 이날 오후 군대 차량이 카이로 시내 국영 TV 방송국 인근에서 목격됐다고 보도해 경찰력만으로는 시위 진압에 한계를 느낀 정부가 군대를 투입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