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노이주 대법원, 출마 자격 인정
시카고 시장 선거 출마 자격 시비에 휘말렸던 람 이매뉴얼 전 백악관 비서실장이 선거에 출마할 수 있게 됐다.
일리노이주 대법원은 27일(현지시간) 판사 7명의 만장일치로 이매뉴얼의 출마자격을 인정하지 않았던 항소법원 판결을 뒤집었다고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시카고 시장 선거는 다음달 22일 치러진다.
이매뉴얼 후보는 피선거권자는 선거일로부터 최소 1년을 선거구내에 거주해야 한다는 선거법 조항과 관련해 출마 자격 시비가 일었다.
일리노이주 항소법원은 지난 24일 선거구내 거주 조항을 들어 이매뉴얼 후보의 출마 자격이 없다는 판결을 내렸었다.
대법원은 이날 판결문을 통해 “이매뉴얼은 국가에 봉사하기 위해 워싱턴 D.C에 체류했지만 시카고로 복귀할 의사를 갖고 있었다”고 그의 후보 자격을 인정했던 시카고 선관위의 최초 결정을 지지했다.
이매뉴얼은 판결 후 “이번 대법원 판결은 누가 시장이 돼야 하는지 결정할 권리는 유권자에게 있다는 것을 확인시켰다”고 말했다.
이매뉴얼 후보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40%를 웃도는 지지율을 보여 시장 당선이 유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