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합작, 이르면 하반기 생산.. 기업 사명변경 움직임은 아직 없어.. KP케미칼 합병, 소액주주도 동의해야
호남석유화학이 올해 상반기 중국에 고기능성 합성수지 공장(플라스틱)을 착공한다. 이르면 하반기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정범식 호남석유화학 사장은 25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환경부장관-산업계 CEO 환경정책 간담회에서 기자와 만나 "(중국공장 착공은)상반기에 할 예정이고 이르면 하반기 생산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호남석유화학은 지난해 말 허페이시 소속 중국 국영 화학업체와 합작 프로젝트를 위한 협정을 체결했다. 연산 5만~10만t 규모의 이 공장을 통해 합작사는 2015년부터 연간 약 30억위안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호남석유화학이 글로벌 경영비전에 따라 계획했던 사명변경과 기업이미지(CI)개편 작업은 당분간 미뤄질 전망이다. 그동안 호남석유화학의 지역색깔이 짙어 사명변경에 대한 요구를 끊임없이 받아왔다.
정범식 사장은 "사명변경과 CI개편에 관해 현재 내부적인 움직임은 없다"고 밝혔다.
정 사장은 또 KP케미칼 합병에 대해 "올해 마무리한다는 방침이지만 대주주만 한다고 해서 되지 않고 소액주주도 동의를 해야하기 때문에 언제 한다고 확실히 말씀드릴 수는 없다"고 말했다.
최근 유가상승에 대해 그는 "유가가 올라갈 때 우리에게는 나쁠 건 없지만 전체적으로는 손해"라고 밝혔다.
정 사장은 올해 석유화학 시황에 대해 "지난해 4분기는 워낙 좋았다"며 "올해는 그렇게 좋지도 나쁘지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범식 사장은 올해 투자규모에 대해 "예년처럼 5000억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2월에 선임될 예정인 석유화학공업협회 회장직을 맡을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그는 "맡지 않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