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은행 지준율 인상...과도한 대출 억제

입력 2011-01-25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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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가 시중은행들의 과도한 대출을 억제하기 위해 은행 지급준비율(지준율) 인상을 단행했다.

터키 중앙은행은 24일(현지시간) 은행 지준율을 보통예금은 12%, 만기 1개월 이내 예금은 10%, 만기 1~3개월내 예금은 9%로 각각 인상했다고 발표했다.

터키는 지난 2개월 동안 지준율 인상을 두 번 단행했다. 2개월전 보통예금과 만기 1개월 이내 예금의 지준율은 모두 8%였다.

터키 중앙은행은 “지난해 경제성장을 이끌었던 내수경기가 과열 기미를 보여 경제가 불안정해질 가능성이 있다”면서 “최근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해외 단기자금 유입 등 과잉 유동성 우려를 완화하기 위해 지준율 인상을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터키 중앙은행은 지난주 높은 금리로 인한 해외 자금 유입으로 자국 통화가치가 올라 무역적자를 악화시킨다고 판단해 기준금리를 2개월 연속 인하했다.

터키 기준금리는 현재 사상 최저 수준인 6.25%다.

터키의 지난해 경제성장률은 8%에 달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했다.

지난해 터키의 은행 대출은 전년에 비해 38%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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