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시장규모 19조원 달해...중산층 노린 ‘매스티지’ 시장에 초점
일본 최대 화장품업체 시세이도가 중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세이도는 중국 매스티지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유통망을 확대하고 스킨케어 제품 판촉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시세이도의 분석에 따르면 중국의 화장품 시장 규모는 1조4000억엔(약 19조원), 소비자 수 6000만명에 달해 일본을 웃돈다.
시세이도는 오는 3월 마감하는 2010 회계연도에 일본 매출이 전년보다 2% 줄어든 반면 중국 매출은 10% 이상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시세이도는 최근 일본에서 1000엔 가격대의 스킨케어 제품을 ‘센카’브랜드로 출시했고 올해 중국에 센카를 선보일 계획이다.
오는 4월 취임할 예정인 스에카와 히사유키 신임 최고경영자(CEO)는 “소비자들의 복잡한 변화에 대한 대처가 늦었다”면서 “백화점에서 여성들에게 미용 관련 조언을 하는 뷰티 컨설턴트 등 마케팅 활동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세이도는 오는 2018 회계연도까지 매출을 1조엔으로 늘리고 해외시장 비중을 현재의 42%에서 절반 이상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시세이도의 현재 매출은 6880억엔 수준이다.
시세이도 연구소는 중국 여성들이 특히 눈 밑 광대부위에 신경쓴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이를 겨냥한 화장품을 개발했다.
※ 용어설명
매스티지(Masstige) 대중을 뜻하는 ‘매스(mass)’와 명품을 뜻하는 ‘프레스티지 프로덕트(prestige product)’의 합성어로 명품의 대중화 현상을 뜻한다.
중산층의 소득이 높아지면서 값이 비교적 저렴하면서도 만족감을 줄 수 있는 중저가 명품에 대한 수요가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