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스타, 日도쿄스타은행 재인수 추진

입력 2011-01-24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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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사모펀드 론스타가 2007년까지 산하에 있던 일본 도쿄스타은행의 경영권 재취득을 위해 조정에 들어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론스타와 신세이은행 아오조라은행을 포함한 금융기관들은 2008년에 도쿄스타은행을 인수한 일본 사모펀드 어드밴티지 파트너스에 2500억엔의 인수 자금 중 1700억엔을 빌려준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은 어드밴티지와 도쿄스타은행에 1월말까지 이자지급을 요구하고 있지만 디폴트(채무 불이행) 될 가능성이 높아 협상 중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도쿄스타은행은 지난 2009 회계연도에 28억엔의 적자를 내고 2010년도 상반기에도 31억엔의 적자를 기록, 이자 지급이 어려워지면서 채권단과 조정에 나서게 됐다.

신문은 구체적으로 어드밴티지와 채권단이 새로운 펀드를 조성해 도쿄스타은행의 주식 전체를 옮기는 방안이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동시에 도쿄스타은행의 배당 부담을 줄여 작년 9월말 현재 8.9%인 자기자본비율을 높이는 등 재무 체질 개선과 경영 회생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어드밴티지는 채권단이 이자지급에 대한 유예를 두지 않는다는 입장이어서 도쿄스타은행의 주식을 매각해 이자를 지불할 것으로 전해졌다.

도쿄스타은행은 1999년에 파산한 도쿄소와은행이 전신으로, 2001년에 론스타가 403억엔에 인수하면서 영업을 재개했다. 이후 2007년에 어드밴티지가 론스타에서 지분을 매입해 2008년에 주식공개매입(TOB)으로 나머지 지분을 확보했으나 경영난으로 또다시 론스타의 손에 들어갈 상황에 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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