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인플레이션 억제에 초점...물가상승률 6% 전망
중국이 최대 명절인 ‘춘제(春節,설)’을 전후해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중국증권보는 21일(현지시간) 올 상반기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6%를 넘을 수 있다면서 춘제 연휴 기간인 2월 초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너무 높을 경우 금리와 은행 지준율을 같이 인상할 여지가 크다면서 정부가 세금감면을 통해 물품 공급을 늘리는 등 다양한 정책을 동원할 수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HSBC는 최근 보고서에서 “중국의 경제지표 호조로 정부가 인플레이션 억제에 더욱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춘제 직전 또는 춘제 연휴 기간인 2월 초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HSBC는 “향후 6개월 안에 인민은행이 지준율은 1.5%포인트, 기준금리는 0.5%포인트 각각 인상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씨티그룹도 “중국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문가 예상치인 9.4%와 전분기의9.6%를 웃도는 9.8%를 기록했다”면서 “인플레이션은 중국의 최대 걱정거리가 됐고 이에 연내 기준금리가 1.0%포인트 인상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지난해 12월 CPI 상승률은 4.6%로 전달의 5.1%보다 낮아졌으나 춘제를 앞두고 식료품 등 생필품 수요가 늘면서 물가가 급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