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별 은행에 목표 축소 지시
중국이 인플레이션과 자산버블을 억제하기 위해 올해 신규대출 목표를 전년보다 축소했다.
중국증권보는 17일(현지시간) 인민은행이 올해 신규대출 목표를 전년보다 10% 줄어든 7조2000억~7조5000억위안(약 1271조원)으로 정했다고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올해 신규대출 목표를 공식적으로는 발표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신규대출 목표가 은행권에서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대출을 통제하기에는 부적절하다고 인식했기 때문.
지난해 중국의 신규대출 목표는 7조5000억위안이었지만 실제 신규대출 규모는 7조9500억위안으로 목표를 훨씬 웃돌았다.
비록 공식적 신규대출 목표는 발표하지 않아도 인민은행은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를 위해 신규대출을 억제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은행들은 올해 인민은행에 지난해와 비슷한 신규대출 목표를 제시했지만 인민은행은 기본적으로 모든 은행들이 신청한 대출목표를 10%씩 축소시켰다.
인민은행은 또 은행들에 실제 대출규모가 목표치보다 12%를 초과하지 않도록 할 것을 지시했다고 신문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