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방역활동을 하다 쓰러진 경북 고령군보건소 공무원 곽석순(46·여·7급)씨가 끝내 숨졌다.
18일 고령군에 따르면 곽씨는 의식을 잃은 뒤 12일이 지난 16일 오후 3시30분께 숨을 거뒀다.
곽씨는 구제역 때문에 지난 달부터 야근과 새벽 근무가 잦았고 지난 3일 야근 후 폭설로 귀가하지 못한 채 이튿날 제설작업까지 하다 귀가한 뒤 쓰러졌다.
곽씨는 1987년 9급 지방공무원으로 임용돼 24년간 보건직 공무원으로 일해왔다.
곽씨의 장례는 이날 가족장으로 치러졌고 고령군은 곽씨에 대한 순직 처리를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