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 오후] 경기둔화 우려...中 상하이, 3개월來 최저치

아시아 주요증시는 17일 중국 등 아시아 국가들의 긴축 우려로 일본과 인도를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했다.

일본과 인도는 보합권 속 혼조세를 보였다.

중국 인민은행이 지난 14일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은행권 지급준비율을 0.5%포인트 인상하면서 긴축에 따른 경기둔화 불안감이 커졌다.

이날 발표한 중국 70개 대도시의 12월 부동산 가격은 전년 대비 6.4% 올라 전문가 예상치인 7% 상승을 밑돌았다. 8개월 연속 둔화세다.

태국과 한국 등 다른 아시아국가들도 이달 들어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등 긴축정책을 강화했다.

일본증시 닛케이 225지수는 전일 대비 3.82포인트(0.04%) 상승한 1만502.86으로, 토픽스 지수는 1.58포인트(0.17%) 내린 928.73으로 마감했다.

이날 일본증시는 긴축 우려로 중국 관련 업종이 약세를 나타냈으나 인텔의 실적 호조로 기술주가 하락세를 제한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특징종목으로는 매출의 17%가 중국에서 발생하는 중장비 제조업체 코마츠가 0.95%, 일본 2위 드라이벌크선 선사 NYK가 1.1% 각각 하락했다.

반면 반도체 생산설비업체 도쿄일렉트론은 인텔의 설비투자 확대 소식에 3.4% 급등했다.

중국증시 상하이 종합지수는 84.68포인트(3.03%) 급락한 2706.66으로 마감했다.

이날 중국증시는 긴축정책으로 인한 기업활동 위축 불안감으로 급락해 벤치마크인 상하이 지수가 3개월래 최저치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정부의 지준율 인상 소식에 은행주가 약세를 보였다.

중국 최대 은행 공상은행이 2.76%, 중국 2위 은행 건설은행이 3.87% 각각 급락했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47.42포인트(0.53%) 하락한 8925.09로 마감했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오후 4시20분 현재 144.58포인트(0.60%) 내린 2만4138.65를 기록하고 있다.

싱가포르증시 스트레이츠 타임즈(ST)지수는 7.46포인트(0.23%) 밀린 3238.50을, 인도증시 센섹스 지수는 61.20포인트(0.32%) 오른 1만8921.64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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