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FX] 재정위기 우려...유로화 약세

유럽 재정위기가 쉽사리 진정되지 않을 것이라는 부정적 관측에 유로화가 약세를 보였다.

도쿄외환시장에서 17일(현지시간) 오후 1시30분 현재 유로ㆍ달러 환율은 지난주 뉴욕종가인 1.3388달러보다 하락한 1.333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유로ㆍ엔 환율은 전일 대비 0.28% 내린 110.575엔을 나타내고 있다.

일본은행(BoJ)의 시라카와 마사아키 총재가 이날 “유럽 금융시장은 재정위기 우려가 지속되면서 불안정한 상태로 남아있다”고 지적한 것이 유로화 약세를 이끌었다.

유로화는 주요 16개국 통화 중 14개에 대해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신용평가사 피치가 지난 14일 그리스 국가 신용등급을 ‘BBB-‘에서 ‘BB+’로 한 단계 하향 조정하면서 그리스는 피치, 무디스와 S&P 등 3대 신용평가사 모두가 신용등급을 투자 부적격 등급인 ‘정크’로 하향 조정하는 수모를 당했다.

유럽 재무장관들은 18일 회의를 열고 구제금융 기금의 권한과 규모를 확대하는 등 재정위기 진정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조셉 카프루소 호주 커먼웰스은행 외환 투자전략가는 “재무장관들이 재정위기 극복을 위한 대규모 개혁작업에 합의할 것 같지 않다”면서 “유럽 재정위기는 사라지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유로화가 지난주 달러에 대해 3.7% 절상된 것이 과도했다는 인식도 유로화 약세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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