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수요급증ㆍ유가상승이 실적 호조 견인
중국 최대 해외 유전개발업체 중국해양석유총공사(CNOOC)의 순이익이 큰 폭으로 뛰었다.
CNOOC는 지난해 1~9월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0% 급증한 389억위안(약 6조5582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같은 기간 원유와 가스 매출액은 전년에 비해 89% 늘어난 1061억위안에 달했고 전체 매출은 1303억위안을 기록했다.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에 따르면 CNOOC의 지난해 전체 순이익은 전년 대비 72% 늘어난 506억위안에 달할 전망이다.
닐 베버리지 스탠포드 번스타인앤코 애널리스트는 “이번 실적 발표는 우리의 예상과 부합했다”면서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유가 상승에 따라 더욱 호조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CNOOC는 중국의 급증하는 에너지 수요에 맞추기 위해 지난 12개월 동안 해외자산 인수에 최소 84억달러를 투자했다.
CNOOC는 지난해 석유생산량이 당초 목표인 2억9000만배럴을 웃도는 3억2900만배럴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CNOOC 주가는 홍콩증시에서 51%나 올라 벤치마크인 항셍지수 상승률인 5.3%를 큰 폭으로 웃돌았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중국의 석유 수요가 오는 2015년에 하루 1163만배럴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중국의 석유 수요량은 하루 916만배럴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