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현지기업에 위안화 해외투자 허용

위안화 국제화 가속화

중국 위안화 국제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중국 정부는 현지 기업들이 위안화로 해외에 투자하는 것을 허용하는 시범 프로그램을 시작했다고 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이날 발표에서 “중국기업은 해외 벤처기업 투자나 인수합병(M&A), 주식 인수 등에 위안화를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위안화 절상 기대로 기업들이 달러 투자를 선호할 것이기 때문에 이번 효과가 미치는 영향은 적겠지만 위안화 거래 자유화가 진전됐다는데 의미를 둘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기업은 당국에 해외 투자액을 사전에 신고해야 하고 투자로 얻은 이익을 위안화 형태로 다시 중국에 들여 오는 것도 가능하다고 인민은행은 전했다.

중국은행(BoC)의 원빈 애널리스트는 “이번 조치는 위안화 국제화의 중요한 단계”라며 “중국 기업의 해외투자와 위안화 무역결제를 촉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인민은행은 지난달 초 위안화 무역 결제 대상기업을 시작 당시의 365개에서 6만7359개로 확대했다.

중국 당국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외환보유고의 지나친 확대를 막기 위해 현지기업의 위안화 환전 의무를 폐지했다.

BoC는 중국 은행 중 최초로 미국에서 위안화 거래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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