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 가격이 12일(현지시간) 하락세를 나타냈다. 포르투갈이 실시한 국채 입찰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유로존의 재정위기 우려가 완화하면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후퇴한 영향이다.
다만 이날 실시된 210억달러 규모의 10년만기 국채 입찰에서 해외 중앙은행을 포함한 간접 입찰이 호조를 보이면서 국채 가격은 낙폭을 축소했다.
오후 4시 20분 현재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 대비 1bp(1bp=0.01%) 상승한 3.37%를, 2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날보다 1bp 오른 0.6%를 각각 나타냈다.
이날 시장에서는 유럽 당국이 역내 재정위기 해결을 위해 강하게 대처하고 있다는 관측에 따라 미 국채 수요가 침체됐다.
그러나 오후 입찰에서 간접 입찰 비율이 53.6%로 작년 9월 이래 최고를 기록, 최근 10차례의 평균치인 44.5%를 웃돌면서 국채 가격은 하락폭을 줄였다.
미 연방준비제도는 2차 양적완화의 일환으로 향후 4주간 1120억달러 어치의 미 국채를 매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