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재정난에 시달리고 있는 유럽 주요국의 국채 매입 의사를 밝히면서 유로화가 하락세에서 벗어났다.
도쿄외환시장에서 11일(현지시간) 오후 1시 현재 유로ㆍ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34% 상승한 1.2949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유로ㆍ엔 환율은 0.31% 오른 107.495엔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ㆍ엔 환율은 0.19% 뛴 83.09엔을 기록하고 있다.
포르투갈이 구제금융을 받을 것이라는 관측이 커지는 등 유럽 재정위기가 다시 고조되면서 유로화는 엔화에 대해 최근 사흘간 약세를 보였었다.
노다 요시히코 일본 재무상은 이날 “지금이 일본이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국채를 매입하기에 적절한 시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시장정보 제공업체 NTT스마트트레이드의 쿠도 다카시 이사는 “일본의 유럽 국채 매입은 재정위기 우려를 완화시켜 유로화에 긍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일본의 외환보유고는 지난해 1조960억달러(약 1234조원)에 달했다.
2조8500억달러라는 사상 최대 외환보유고를 갖고 있는 중국도 최근 리커창 부총리가 국채 매입 등 유럽 지원의사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