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대출도 정부 목표 웃돌아...긴축정책 강화 전망
중국의 지난해 외환보유고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해 외환보유고가 2조8500억달러(약 3208조원)를 기록했다고 11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2조7600억달러를 훨씬 웃도는 것이다.
지난해 4분기 외환보유고는 전분기보다 1990억달러 증가했다.
UBS는 최근 보고서에서 올해 중반 중국의 외환보유고가 3조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의 외환보유고는 지난 2006년 1조달러를 돌파하고 2009년에 2조달러를 넘어섰다.
지난해 은행권 신규대출 규모도 7조9500억위안으로 정부 목표인 7조5000억위안을 웃돌았다.
지난해 총통화(M2) 공급량도 전년에 비해 19.7% 증가했다.
이에 중국 정부가 시중에 과도하게 넘치는 유동성을 제한하고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긴축정책을 지속할 것이라는 관측이 커지고 있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기준금리를 2번 인상하고 6번의 은행 지급준비율 인상을 단행하는 등 긴축정책을 강화했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인플레이션이 올해 3분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저우샤오촨 인민은행 총재는 지난 4일 “유동성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올해는 은행별로 서로 다른 지급준비율을 적용하는 방안을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