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11일 신세계에 대해 인플레이션이 이마트 영업환경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69만3000원에서 77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박종렬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2007년 4분기부터 2009년 1분기까지 과거 고물가 시기에 대형마트 성장률은 백화점 보다 높았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소비양극화에 따라 고가의 명품을 선뜻 구매하면서도 생필품은 초저가를 지향하는 소비패턴이 확산되고 있다"며 "기존 대형마트를 능가하는 오프라인 저가 채널의 등장이 필요해지고 있으며 신세계가 가장 먼저 착수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다만 그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다소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4분기 총매출액은 3조 7205억원으로 전년동기비 11.0% 증가할 것이지만 영업이익은 3.6% 감소한 2502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저가격 정책 강화에 따른 매출총이익률의 둔화와 이마트 신규 출점 비용 증대에 따른 판매관리비의 부담 확대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