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증시는 10일(현지시간) 재정위기 우려가 재부상하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전일 대비 0.90% 하락한 278.48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FTSE100 지수는 28.03포인트(0.47%) 떨어진 5956.30으로, 독일 DAX30 지수는 90.78포인트(1.31%) 밀린 6857.06으로, 프랑스의 CAC40 지수는 63.55포인트(1.64%) 내린 3802.03으로 마감했다.
독일과 프랑스가 포르투갈 정부에 구제금융을 받으라는 압박을 가하고 있다는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지의 보도로 유럽 재정위기 불안감이 확산됐다.
독일 정부가 이를 부인하고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포르투갈과 그 밖의 다른 회원국에 대한 구제금융 논의는 없었다”고 밝혔지만 불안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았다.
유럽중앙은행(ECB)은 포르투갈 국채 매입을 통해 유동성 지원에 나섰다고 이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업종별로는 포르투갈 구제금융설에 은행주가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기준 포르투갈 최대 은행 방코 에스피리토 산토가 5.9%, 포르투갈 2대 은행 방코 커머셜 포르투게스가 3.2% 각각 급락했다.
그리스 2대 은행 EFG 유로방크 에르가시아스가 9.7% 폭락했다.
세계 최대 식품 첨가제업체 데니스코는 듀퐁이 58억달러에 회사를 인수한다는 소식에 24% 폭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