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형은행들에 대한 추가 스트레스테스트(재무건전성)가 이번 주부터 실시될 전망이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는 그 동안 언급해온 19개 대형은행을 대상으로 한 스트레스테스트를 이번 주부터 시작한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스트레스테스트는 골드만삭스를 비롯해 JP모건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씨티그룹 모건스탠리 웰스파고 GMAC 아메리칸익스프레스 PNC 리전스파이낸셜 선트러스트 피프스써드뱅코프 키코프 메트라이프 BNY멜론 캐피털원 US뱅코프 스테이트스트리트 BB&T 등 지난 2009년 테스트를 받은 19개 은행이 대상이다.
이들 은행은 지난 7일까지 새로운 경기 하강 가능성에 대한 전망을 포함해 새로운 자료를 연준에 제출했다.
은행 관계자들은 연준이 2가지 시뮬레이션을 통해 은행들의 재무건전성을 평가하게 될 것으로 관측했다.
이들에 따르면 연준은 실업률 증가 및 주택 가격 침체로 인한 극심한 상황과 완만한 침체, 두 가지 상황을 가정해 은행들의 재무건전성을 평가할 것으로 보인다.
또 은행들은 자기자본비율을 7%로 늘리기로 정한 바젤III의 요건을 만족시킬 준비가 돼 있는지에 대해서도 테스트를 받게 된다.
추가 스트레스테스트는 지난 2009년 실시한 테스트가 부실했다는 투자자들의 요구에 따른 것이다. 스트레스테스트 이후에도 은행 주가가 계속 기대에 못 미쳤기 때문이다.
연준은 이번 추가 테스트와 관련해, 은행들에 대한 자료 제출 요구가 '합격이나 불합격'과는 별도로 정기적으로 평가를 받는 새로운 시대를 의미하는 것으로 받아들이라고 주문해 2009년 테스트와의 차별성을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