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만TEU 차이로 싱가포르항 제쳐...엑스포ㆍ내수성장 등 힘입어
중국 상하이항이 지난해 컨테이너 물동량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상하이항의 지난해 컨테이너 물동량이 2905만TEU(20피트 컨테이너 한 개)를 기록해 싱가포르항을 50만TEU 차이로 제치고 세계 1위에 올랐다고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일반 화물 처리물량도 지난해 6억5000만t에 달했다.
상하이항의 물동량 증가는 지난해 엑스포 개최와 내수 성장으로 인한 수입 증가, 미국과 유럽의 경기회복에 따른 수출 증가에 따른 것이라고 시 당국은 밝혔다.
지난해 10월 끝난 상하이 엑스포는 7300만명의 관람객으로 6400만명인 지난 1970년 일본 오사카 엑스포를 제치고 사상 최대 엑스포 기록을 세웠다.
중국 인민은행은 최근 중국의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10%에 달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세계무역기구(WTO)는 지난해 글로벌 무역량이 전년에 비해 13.5%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