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업체 인수설, 지주회사 전환설 등에 휘말리고 있는 신세계가 당분간 각종 루머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란 의견이 나왔다.
서정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특정 업체 인수설, 지주회사 전환설 등은 이미 시장에 노출된 이슈임에도 불구하고 주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 이유에 대해 그는 신세계가 보유한 삼성생명 지분(2조4000억원 규모)의 보호예수가 해제되는 시점이 5월로 다가오면서 투자계획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2세 경영체제가 본격화되면서 상대적으로 낮은 최대주주 지분을 높이고자 하는 의지에 대해 시장이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 연구원은 "상당한 규모의 투자 재원이 확보돼 있고 지주사 설립과 관련된 조특법상 과세특례의 시한이 오는 2012년 말까지란 점에서 당분간 신세계는 시장의 추측들로부터 자유롭지는 못할 것"으로 판단했다.
이어 "무엇보다 신세계는 장기 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지난해부터 변화를 위한 각종 노력을 해오고 있다는 점도 이를 뒷받침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같은 이슈들이 오히려 주가에 도움을 줄 것으로 판단했다.
서 연구원은 "신세계는 상대적으로 업종내에서 오랜 기간 부진한 주가흐름을 보였다"며 "양호한 펀더멘털을 바탕으로 이같은 이벤트는 신세계 주가에 장단기적으로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