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중국의 스텔스기 개발과 관련해 우려를 표시했다.
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로버트 게이츠 미국 국방장관은 8일 한국, 중국, 일본 등 동북아 3국 방문길에 미 공군기 내에서 수행기자들과 만나 중국이 최근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 `젠(殲)-20'의 독자개발을 마친 것으로 알려진 것과 관련, 예상보다 빠른 것이라고 밝혔다.
게이츠 장관은 중국이 개발한 전투기가 레이더망을 얼마나 잘 피할지는 의문시되지만 미국 정보기관이 예측한 것보다는 빠른 개발속도를 보이고 있다면서도 미국은 스텔스(은폐) 기술 면에서 다른 나라보다 여전히 10년 이상 앞서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중국은 확실히 우리의 능력을 위협할 만한 잠재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주목하고 있다"며 "중국의 대함탄도미사일 프로그램 등에 대해서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게이츠 장관은 9일부터 14일까지 중국, 일본, 한국을 차례로 방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