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빛낸 경마계 스타

입력 2011-01-07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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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호 기수는 막판 역전으로 최다승 기수 영예

신우철 조교사 64승으로 조교사 다승 기록 경신

서울경마공원은 지난해 총 92일의 경마가 시행되었으며 경주수로는 무려 1,058개 경주가 시행되어 숨가쁜 레이스를 이어왔다. 대상과 특별경주는 총 24회가 시행돼 경마팬들을 즐겁게 했다. 또한, 서울과 부경 오픈경주를 8개로 확대해 경마공원간의 실력을 가늠할 있는 기회를 가졌다. 지난해 서울경마공원을 빛낸 부문별 주인공을 알아본다.

▲터브윈

▲ 경주마 부문

경주마 부문 최고성적을 기록한 말은 KRA컵Classic(GⅢ)과 부산광역시장배(GⅢ)에서 우승하며 지난해 5억 7천만 원을 벌어들인 ‘터프윈’(34조 신우철 조교사)이 차지했다. 총 7회 경주에 출전한 ‘터프윈’은 6회를 승리로 장식하면서 서울경마공원 최고의 경주마로 선정됐다. 경기도지사배에서 우승하는 등 최고의 활약을 선보인 국산마 ‘러브캣’(36조 김양선 조교사)은 최우수 국내산마에 등극했다. 이와 함께 8세의 ‘밸리브리’(6조 홍대유 조교사)는 지난해 2월부터 4월까지 60kg의 높은 부담중량에도 불구하고 연속 3승을 올리며 노장투혼을 보여줘 경마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조경호

▲ 기수 부문

서울경마공원의 ‘태권기수’조경호 기수(프리기수, 34세)가 지난 시즌 기수 다승왕에 오르며 최우수 기수의 영예를 안았다. 조경호 기수는 시즌 120승을 달성해 2위 문세영 기수를 불과 2승차로 따돌리고 생애 첫 다승왕 타이틀을 손에 쥐었다. 조경호 기수의 지난해 성적을 살펴보면 총 504경주에 출전해 우승 120회, 2위 61회로 승률 23.8%, 복승률 35.9%를 기록했다. 통산전적은 3,536전 586승, 대상경주 우승경력은 18회다.

한편 문세영 기수는 시즌 중 줄곧 선두를 달리다가 시즌 막판 기승정지 5일이라는 복병을 만나 118승에 머물며 다승왕 타이틀을 눈앞에서 놓치며 다승 2위에 올랐다. 박태종 기수(87승)는 다승 3위를 랭크돼 대한민국 대표기수의 자존심을 지켰다.

▲신우철

▲ 조교사 부문

지난해는 신우철 조교사(58세, 34조)의 해였다. 2009년에 박대흥 조교사(52세, 18조)에게 2승 차로 아쉽게 다승 타이틀을 내줬으나 올해는 64승을 올리면서 2위 박대흥 조교사(54승)를 10승차이로 여유 있게 밀어내고 다승왕과 함께 최우수 조교사에 등극했다. 신우철 조교사가 세운 64승의 기록은 조교사 개인통산 최다승 기록으로 신우철 조교사는 지난 1983년 데뷔해 지금까지 통산 7390전 992승을 기록 중다. 대상경주 우승만 14회 기록 중인 베테랑 조교사. 다승 3위는 44승의 배대선 조교사가 차지했다.

안성찬 기자 golf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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