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트너 “美정부 채무, 3월말 한도초과...디폴트 우려”

입력 2011-01-07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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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재무부가 의회의 정부 부채한도 상향 조정을 촉구했다.

티머시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은 6일(현지시간) 민주당의 해리 리드 상원 원내대표에게 보낸 서한에서 “빠르면 오는 3월말 연방정부 부채가 한도를 초과해 일시적인 디폴트(채무불이행)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의회가 조속히 정부의 채무한도를 상향 조정해줄 것”을 요청했다.

미 연방정부의 채무한도는 현재 14조3000억달러로 책정됐다.

티모시 장관은 “재무부는 빠르면 3월31일에 채무한도가 소진될 수 있고 대체로 3월31일~5월16일 사이가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가이트너 장관은 “디폴트 사태가 발생하면 비록 짧은 기간이라도 지난 2008년 금융위기보다 심각한 악영향과 후유증을 남길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 의회는 지난해 정부 채무한도를 12조4000억달러에서 14조3000억달러로 상향 조정했고 오는 3월 채무한도 상향 조정법안을 심의할 예정이다.

지난해말 기준 정부 채무는 벌써 14조252억달러에 달했다.

이에 공화당은 디폴트 사태가 발생해서는 안된다는 원칙에는 동의하지만 행정부가 먼저 재정지출 삭감 노력을 보여야 한다고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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