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증시는 6일(현지시간) 경기회복 전망이 엇갈리면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전일 대비 0.36% 상승한 281.49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FTSE100 지수는 24.35포인트(0.40%) 하락한 6019.51로, 독일 DAX30 지수는 41.57포인트(0.60%) 상승한 6981.39로, 프랑스의 CAC40 지수는 0.19포인트(0.00%) 내린 3904.42로 마감했다.
이날 유럽증시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의 지난달 경기신뢰지수가 전월의 105.1에서 106.2로 상승하면서 지난 2007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독일의 지난 11월 공장주문도 전월 대비 5.2% 증가해 전문가 예상치를 5배나 웃돌았다는 소식도 경기회복에 대한 자신감을 고조시켰다.
그러나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자 수가 전주 대비 1만8000명 늘어난 40만9000명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뉴욕증시가 하락하면서 상승세를 제한했다.
업종별로는 유럽 은행권에 대한 관리, 감독을 강화할 것이라는 소식에 은행주가 약세를 보였다.
유럽연합(EU)은 은행 감독당국에게 은행의 우선순위부채를 정하고 신규 금융상품에 대한 거부권을 부여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스페인 최대 은행 방코산탄데르가 2.1%, 포르투갈의 방코 커머셜 포르투게스가 3.5% 각각 급락했다.
원자재 관련 업종도 구리값이 최근 3일간 이틀 하락하면서 떨어졌다.
안토파가스타 3.1%, 앵글로 아메리칸이 1.2% 각각 떨어졌다.
반면 세계 최대 휴대폰용 반도체 제조업체 ARM은 마이크로소프트(MS)가 윈도OS의 새 버전에 ARM칩을 적용할 것이라는 소식에 2.3%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