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5일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에 박한철(58) 전 서울동부지검장을 내정했다. 박 후보자는 인천 출생으로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사법시험 23회로 법조계에 입문,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 대검찰청 공안부장, 대구지검장 등을 거친 정통 법조인이다.
청와대는 박 후보자의 인선 배경에 대해 "검사로 재직하는 동안 특수, 형사, 공안, 기획 분야를 두루 거쳤고, 1996년 헌법재판소 헌법연구관으로 근무해 헌법 이론 등 법률지식이 해박하며, 평소 철저한 자기관리로 2007년 삼성비자금 사건 특별수사 감찰본부장으로 임명되는 등 도덕성과 청렴성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