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 담뱃세수 전년비 65.3% 감소한 237억엔
일본이 세수 확충을 위해 담뱃세를 인상했음에도 불구하고 담뱃세 수입이 사상 최저를 기록하는 웃지 못할 일이 벌어졌다.
일본 재무성이 4일 발표한 작년 11월 일반회계 세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5.3% 증가한 5조5841억엔이었다.
기업 실적 회복으로 법인세 수입이 12.4% 급증하면서 전체 세수를 끌어 올렸다.
이 가운데 담뱃세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65.3% 감소한 237억엔(약 3250억원)으로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
이는 담뱃세 인상 직후인 작년 10월 매출을 반영한 영향으로, 일본 정부가 1개비당 세금을 3.5엔 올리면서 담배 판매량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작년 9월 판매분을 반영한 10월 담뱃세 수입은 가격 인상전의 갑작스런 수요로, 전년의 2배가 넘는 1488억엔으로 집계됐다. 이 때문에 작년 4~11월 담뱃세 수입은 총 5197억엔으로 전년 동기 수준을 5.2% 웃돌았다.
일본 정부는 작년 10월 1일부터 담뱃값을 한갑(20개비들이)당 60~140엔씩 최대 40% 인상했다.
이 영향으로 일본담배협회에 따르면 10월 담배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69.9%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