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ck Blog]코스피 고점 돌파 ‘MB의 힘’?

입력 2011-01-05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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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신년 특별연설 후 정책관련 테마주 급등

신묘년 첫 거래일인 지난 3일 국내 증시가 역사적 고점을 경신하는 등 신기원을 열었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3일 2070.08으로 마치면서 2007년 10월31일 기록한 2064.85를 3년2개월만에 깨뜨렸다.

코스피지수의 이러한 강세 배경에는 올해 경기 회복 및 연초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명박 대통령이 이날 발표한 신년 특별연설도 큰 몫을 했다는 의견도 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는 정부정책 관련 테마주가 급등하면서 증시를 후끈 달궜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풍력주와 태양광, 종합편성채널 조정, 복지정책 등의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으며, 이 대통령이 신년 특별연설에서 언급한 풍력주와 태양광 관련주의 움직임이 특히 두드러졌다. 이에 테마주가 집중돼 있는 코스닥지수도 1% 이상 급등하면서 520선 회복을 눈 앞에 두게 됐다.

이 대통령은 이날 “녹색성장의 선도국이 되기 위한 우리의 실천은 올해에도 멈출 수 없다”며 “앞으로 태양광을 제2의 반도체, 풍력을 제2의 조선산업으로 키워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의 발언으로 풍력발전부품 및 선박엔진부품 업체 용현BM은 이날 전 거래일보다 8.44%(1000원) 급등한 1만285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풍력·플랜트·조선업 등의 핵심 단조부품 공급업체 태웅도 3%에 가까운 강세를 기록했다. 선박엔진부품 및 풍력발전부품 전문업체 현진소재도 4% 이상 올랐고 풍력발전 및 단조사업 전문업체 유니슨도 6%가 넘는 급등세를 보였다.

또한 태양광 업체들의 주가도 상승해 지앤알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미리넷(6.65%), SKC솔믹스(4.46%), OCI머티리얼즈(3.31%), SDN(1.81%) 등도 동반 상승세를 나타냈다. 그 외에 올해 예산 중 국방예산 증가로 수혜가 기대되는 휴니드, 풍산, 퍼스텍 등의 방위산업 관련주도 상승세로 마쳤다.

그러나 실적이 뒷받침 되지 않는 테마주의 생명력은 단기에 그친다는 것이 중론인 만큼 섣부른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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