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4일 코스피시장에 첫 발을 내딛는 두산엔진에 대해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등 안정적 고객군을 확보한 세계 2위 규모 디젤엔진 생산업체라고 평가했다.
유성모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두산엔진은 지난해 대형엔진 기준으로 1200만 마력의 생산능력을 보유한 세계 2위권 업체"라며 "각국의 주요 선박업체를 고객사로 확보해 탄탄한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소개했다.
지난해 3분기 누적기준으로 두산엔진은 1조2400억원의 매출과 17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액은 1조7740억원으로 예상되고 있따. 2009년에는 연간 1조7726억원의 매출과 1165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유 연구원은 "매출의 45%를 차지하는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도 주요주주로 참여하고 있다"며 "그밖에 한진중공업과 다수의 중국 조선업체 등 70개사의 고객을 확보하고 있으며 브라질 시장 확대 및 인도시장 진입 등을 통해 앞으로 83개사까지 고객사를 확대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그는 최근 업황이 회복되는 것이 매출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유 연구원은 "올해 선박시장은 경기회복과 그에 따른 대형컨테이너선·해양플랜트 발주 증가로 높은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며 "주요 고객사인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의 수주 목표치가 지난해보다 10%이상 상승한 것 역시 긍정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