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판매 16% 감소, 중국과 인도 등 수출서 자존심 회복
아반떼, 쏘나타, 투싼ix 등 신차와 위에둥(중국형 아반떼), i10 등 현지 전략차종을 중심으로 판매가 크게 늘었으며, 특히 중국, 미국, 인도 등 해외공장이 현대차 글로벌 판매 증가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내수시장 전년비 6.1% 감소=2010년 내수는 전년보다 6.1% 감소한 65만9565대를 기록했다.
차종별로는 쏘나타가 신형과 구형 모델을 합해 총 152,023대가 팔려 작년 국내 최다판매 차종에 올랐다. 이 가운데 신형 쏘나타가 135,735대로 현대차의 국내 판매를 주도했다. 이어 아반떼가 13만9816대(신형 7만6866대, 구형 5만8817대, 하이브리드 4133대)를 판매했다.
이외에 그랜저 3만2893대, 제네시스 2만3892대 등을 합해 전체 승용차 판매는 38만8398대로 전년대비 10.4% 감소한 실적을 올렸다.
투싼ix 4만6454대, 싼타페 3만7759 등 SUV 차종은 9만3863대가 팔려 전년보다 18.2% 감소했다.
◇중국과 인도 등 수출시장 호조로 자존심 회복= 2010년 해외시장에서는 국내생산수출 106만7158대, 해외생산판매 188만1719대를 합해 총 294만8877대를 판매해, 전년대비 22.7% 증가한 실적을 올렸다.
이는 전년보다 국내공장수출은 17.1%, 해외공장판매은 26%씩 각각 증가한 것이다. 특히 해외공장은 현지 전략차종과 신차를 중심으로 판매가 크게 늘었다.
중국공장은 위에둥, 투싼ix, 신형 베르나를 중심으로 70만대를 판매했으며, 인도공장 역시 i10, i20 등 현지전략모델이 인기를 이어가면서 60만대 판매를 달성했다.
또 미국공장은 신형 쏘나타의 투입에 힘입어 30만대, 유럽 전초기지 체코공장은 유럽 전략모델 i30과 ix20를 20만대 판매하는 등 모든 해외공장이 전년보다 판매가 늘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세계 자동차 시장이 경제위기 여파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가운데, 현대차는 글로벌 선도 메이커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여줬다”며 “올해는 창의적 변화와 끊임없는 도전을 통해 미래 성장을 위한 새로운 도전에 나서 명실공히 글로벌 선두 메이커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