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FX] 유럽 재정위기 우려...유로화 약세

입력 2011-01-03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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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로 역내 정부와 은행들의 자금 조달이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전망에 유로화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도쿄외환시장이 새해 연휴를 맞아 휴장한 가운데 싱가포르외환시장에서 3일(현지시간) 오전 11시20분 현재 유로ㆍ달러 환율은 뉴욕 전 거래일 종가인 유로당 1.3384달러에서 1.3289달러로 하락했다.

유로ㆍ엔 환율은 뉴욕 종가인 유로당 108.47엔에서 108.04엔으로 떨어졌다.

유로화는 이날 프랑스 정부의 85억유로(약 12조6997억원) 규모 국채 발행을 앞두고 주요 16개국 통화 중 14개국에 대해 약세를 보였다.

CEBR의 더들라스 맥윌리엄스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31일 “스페인과 이탈리아가 4000억유로 이상의 국채를 상환해야 하는 올 봄에 유럽은 또 다른 재정위기를 겪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크레디트 아그리콜의 미털 코페챠 글로벌 외환전략 부문 대표는 “유럽 재정위기를 둘러싼 긴장은 여전히 풀리지 않았다”면서 “유로화는 이번주에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로버트 라이언 BNP파리바 외환 부문 투자전략가는 “유로화는 이번 1분기에 달러에 대해 유일하게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에 따르면 유로화는 오는 3월말에 유로당 1.30달러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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