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미래에셋 박현주 회장 "이머징 투자 천재일우 기회"

입력 2011-01-03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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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 박현주 회장

"이머징마켓에 대한 해외 기관들의 인식이 한 차원 바뀌면서 투자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는 우리에게도 천재일우의 기회입니다."

미래에셋 박현주 회장은 3일 신년사를 통해 올해에는 이머징마켓 전문가로서의 브랜드를 강력하게 빌드업하고 국내외의 판매역량을 대폭 강화할 것을 다짐했다.

이를 위해 그는 임직원들에게 운용능력의 제고를 통해 고객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창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 회장은 "인구 고령화의 문턱에 서 있는 사회에 보다 분산된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제공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글로벌리 지역적으로 분산된 상품을 공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책임경영과 사회적 책임에 대한 중요성도 되새겼다. 그는 "인재의 확보, 조직의 유연성, 창의적인 조직, 겸손한 조직을 만들어야 한다"며 "많은 것을 시도하는 창의적인 조직으로 시장을 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새로운 자산관리의 개념을 구축하는데도 신경을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 회장은 "브로커리지의 자산관리 개념에서 벗어나 고객의 위험을 적절히 떠안아 이를 잘 관리하는 시스템을 갖추어야 한다"며 "은퇴설계 역시 실질적인 진전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계열사들에게는 "보험사는 보다 효율적인 조직 구축을 통해 은퇴설계의 명가로서 보험산업을 리드해야 할 것"이라며 "증권사는 종합자산관리 분야에서 차별성을 다시 한 번 확보함과 동시에 리스크를 회피하지 말고 과감하게 창의성으로 무장해 도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운용사는 통찰력과 원칙에 기반을 둔 투자철학을 구현하며 이머징마켓 전문가로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