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며 유종의 미를 거둔 국내 증시는 이번 한주간 뚜렷한 방향성 보다는 좁은 박스권내 움직임을 보이며 방향성을 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우증권은 지난 해 연말 증시가 중국의 긴축과 상승세 지속에 따른 부담에도 불구하고 뚜렷한 조정 없이 상승기조를 유지하면서 양호한 시장 분위기를 나타냈는데, 이번주 역시 시장 여건 측면에서 뚜렷한 변화는 감지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2050선을 넘는 강세가 이어진 데서 알 수 있듯이 안정된 분위기와 양호한 유동성 여건을 바탕으로 상승기조는 금주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지만 양호한 유동성과 수급 여건, 실적 모멘텀의 둔화가 엇갈리면서 방향성을 찾을 것이란 설명이다.
수급 측면에서는 월초를 맞아 발표되는 미국의 경제지표 역시 전반적으로 양호한 모습이 예상되고 있어 외국인의 매수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으며, 국내 투자주체 역시 매도 일방적인 모습을 나타내지는 않고 있어 조정 추세로의 전환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분석했다.
한치환 대우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상승탄력이 약했던 소외 업종(건설, 기계) 및 주도 업종 내 중소형주 등으로 관심대상을 확대해 순환매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연초 중국의 추가 긴축이 정책적으로 불확실하지만, 미국의 제조업 지수가 예상대로 상승한다면 4분기 미국 경제의 견조한 성장을 나타내는 확실한 증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