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규모로 성장한 중국 자동차 시장의 성장세가 올해는 둔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1일 업계의 말을 인용, "세제 혜택 등 시장 자극책이 종료됨에 따라 2011년 중국 자동차 시장의 전망은 그다지 밝지 않다"고 전했다.
자동차 애널리스트 쟈신광은 "특히 소비세 감면 혜택을 받던 배기량 1600㏄ 이하의 소형차를 주로 생산하던 중국 자동차 업체들이 올해 큰 도전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국 중앙·지방 정부는 차량 급증으로 베이징을 비롯한 중국 주요 도시의 교통 정체가 심각한 수준으로 치닫자 작년 말 자동차 증가 억제책을 잇따라 내놨다.
배기량 1600㏄ 이하 자동차의 소비세를 7.5%에서 원래의 10%로 환원시켜 세제 혜택을 없애고, 베이징시는 올해 신규 등록 차량을 24만대로 제한하는 것을 뼈대로 한 특별대책을 최근 내놓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