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외환시장에서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달러가 유로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내년 세계 경기에 대한 낙관론이 확산되면서 안전자산인 달러에 강한 매도세가 유입된 영향이다.
달러는 이날 주요 16개 통화 중 14개 통화에 대해 약세를 보였다. 한때는 유로에 대해 2주만에 최저치를 나타내기도 했다.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독일 경제의 근간으로서 유로를 방어할 것”이라고 말한 것이 배경이다.
달러는 영국 파운드에 대해서도 약세였다. 영국의 주택 가격이 7개월만에 상승한 것이 호재였다. 영국의 지난달 주택가격은 전월 대비 0.4% 상승했다.
인터랙티브 브로커스 그룹의 앤드류 윌킹슨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는 “시장 참가자는 낙관적인 분위기를 전망하고 있어 지금까지 유례없는 리스크를 감수한 포지션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 시간 오후 5시 현재, 달러는 유로 대비 0.7% 내린 유로당 1.3384달러를 기록 중이다. 한때는 지난달 14일 이후 최저치인 1.3425달러를 나타냈다.
다만 달러는 올해 유로에 대해 6.5% 상승, 연간 기준으로는 2005년 이래 최대였다.
엔은 달러 대비 0.5% 상승해 달러당 81.12엔을, 유로에 대해선 0.1% 내린 유로당 108.47엔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