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성장률 9~10% 전망...상반기 긴축 집중될 듯
중국 경제는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나 긴축방향이 어떻게 진행될 지가 관건이다.
중국 경제는 지난해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일본을 제치면서 명실상부한 세계 2대 경제대국으로 올라섰다.
▲중국 경제는 내년에도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나 경기과열을 억제하는 것이 최대 관건이다. 사진은 중국 상하이 황푸강에 위치한 한 조선소 (블룸버그)
전문가들은 올해 중국 경제도 전년과 비슷한 9~10%선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미국 경기회복으로 수출 증가 기대가 커졌고 베이징시의 최저임금 21% 인상은 소비를 촉진시킬 전망이다.
그러나 경기가 과열되면서 물가가 치솟고 부동산 버블 리스크가 고조된 것이 문제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10~12월 기준금리, 은행 지급준비율과 재할인율 등 3대 통화조정수단을 모두 인상하는 등 본격적인 긴축모드에 돌입했다.
전문가들은 상반기 중국이 2~3차례의 기준금리 인상 등 긴축수단을 집중적으로 동원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부동산의 꾸준한 수요와 정부의 적절한 시장통제 등이 긴축성공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일각에서는 중국의 긴축정책이 실패로 돌아가 경착륙한다면 글로벌 금융위기를 능가하는 사상 최악의 경기후퇴 사태가 빚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