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달러화가 국채 입찰 호조로 인한 국채수익률 하락에 약세를 나타냈다.
도쿄외환시장에서 30일(현지시간) 오후 1시40분 현재 달러ㆍ엔 환율은 전일 대비 0.6% 하락한 81.46엔에 거래되고 있다.
유로ㆍ달러 환율은 0.43% 상승한 유로당 1.32달러를 나타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17% 하락한 79.67을 기록했다.
미 재무부는 전일 해외투자자의 견실한 수요에 힘입어 7년 만기 국채 290억달러를 성공적으로 발행했다.
글로벌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에 안전자산인 달러 회피 심리가 커진 것도 약세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자 수는 전주의 42만명에서 41만5000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탈리아의 제조업지수도 전월의 101.6에서 12월에 102.0으로 상승하면서 지난 2008년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오기하라 다케루 미즈호트러스트앤뱅킹 수석 투자전략가는 “글로벌 경제가 계속 나아질 것이라는 관측이 시장에서 힘을 얻고 있다”면서 “안전자산인 달러보다 한국 원화 등 상대적으로 성장률이 높은 통화의 인기가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