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세는 지속...기업실적이 제조업 지탱
중국의 제조업이 5개월만에 첫 둔화세를 나타냈다.
홍콩 HSBC와 마킷이코노믹스가 공동으로 집계한 12월 HSBC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의 55.3에서 54.4로 하락했다고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지수가 50을 넘으면 경기확장을 의미한다는 것을 감안하면 중국 제조업 경기가 비록 둔화되긴 했지만 확장세는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HSBC는 “정부의 긴축정책 가속화에도 불구하고 중국알루미늄공사(치날코) 등 기업 실적이 호조를 보인 것이 확장세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방코 빌바오의 스티븐 슈워츠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긴축정책이 성장전망에 크게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면서 “중국은 내년 초에도 예상을 웃도는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의 지난 1~11월 산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9% 급증한 3조8800억위안(약 670조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