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C "내년 스마트폰 판매 4억208만대, PC는 3억8508대"
내년 정보ㆍ기술(IT) 기기의 역사적인 세대 교체가 이뤄질 전망이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IDC는 전세계 스마트폰의 판매가 2011년에 PC를 제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첨단기기인 스마트폰에 밀려 PC가 구시대의 유물로 전락하게 된 것이다.
IDC는 내년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 대수가 올해보다 40% 증가한 4억2098만대를 기록하는 한편 PC 판매 대수는 3억8503만대로 올해보다 10% 증가하는데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마트폰의 인기는 미국 애플이 2007년에 출시한 ‘아이폰’이 불씨를 당겼다.
애플은 내년도 아이폰 판매 계획은 발표하지 않았으나 미국 시장조사업체인 디스플레이서치는 2011년 아이폰의 세계 판매대수가 올해보다 60% 증가한 7000만대 정도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스마트폰은 PC처럼 인터넷을 통해 얻은 다양한 소프트웨어로 개인의 업무나 기호에 맞춰 기능이나 용도를 바꿀 수 있다. 소비자들은 굳이 덩치가 큰 PC를 쓰지 않게 된 것도 당연하다.
스마트폰을 선호하는 젊은 세대들은 “소지하거나 조작이 간단하고 가격도 싼 스마트폰이 있으면 PC는 필요없다”는 인식이 강한 반면 “스마트폰은 업무용 자료 등은 만들지 못하기 때문에 PC 시장과 중복되지 않는다”는 PC 선호 그룹이 팽팽히 맞서고 있어 PC 시대의 종언을 고하기는 이르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