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FX] 美 경기회복 둔화 우려...달러 약세

경제지표 부진으로 미국 경기회복 둔화 우려가 고조되면서 달러화가 약세를 보였다.

도쿄외환시장에서 29일(현지시간) 오후 1시21분 현재 달러ㆍ엔 환율은 전일 뉴욕 종가인 달러당82.38엔에서 하락한 달러당 82.30엔에 거래되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09% 하락한 80.29를 나타냈다.

전일 발표한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와 주택지표가 부진을 보인 것이 달러 약세에 영향을 미쳤다.

미 민간경제조사단체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한 12월 미 소비자 신뢰지수는 전월의 54.3에서 52.5로 하락하면서 전문가 예상치 56.0을 크게 밑돌았다.

컨퍼런스보드는 “고용시장 회복이 정체를 보이면서 소비자 심리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20개 대도시의 주택 가격을 나타내는 S&P/케이스-쉴러 지수는 지난 10월에 전월 대비 1.3% 하락했다.

수치는 지난해 4월 저점 대비로는 4.4% 올랐지만 지난 2006년 7월 고점에 비해서는 29.6%나 하락했다.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에 따르면 오는 30일 발표하는 미 공급관리자협회(ISM)의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전월의 62.5에서 61.0으로 하락할 전망이다.

미나토가와 나오토 히마와리증권 외환 애널리스트는 “미국 경제에 대한 심리가 그다지 개선되지 않았다”면서 “최근 미 경제지표는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아 투자자들의 달러 매수세가 크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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