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석유탐사, 유가상승 덕 부활

입력 2010-12-29 11:42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내년 석유탐사비용 5000억달러 전망...올해 대비 11%↑

미국 멕시코만 기름 유출 사태로 주춤했던 글로벌 석유탐사가 유가상승에 힘입어 다시 살아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아람코와 엑슨모빌 등 글로벌 석유업체들이 내년 석유와 천연가스 탐사비용으로 총 5000억달러(약 574조2500억원)를 지출할 계획이라고 2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국제유가는 최근 배럴당 91달러선을 나타내고 있고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생산량을 늘리지 않겠다고 밝히고 글로벌 경기회복으로 수요가 늘어나면서 내년에 배럴당 100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 바클레이즈은행은 402개 석유업체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해 내년 석유 등 에너지탐사 비용이 올해보다 11%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엑슨과 로열더치쉘, 셰브론 등 메이저 석유업체의 탐사비용은 올해 대비 16% 증가한 1086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셰브론은 이달 초 “호주 서부 해안과 남중국해, 미국 멕시코만 등 지역의 석유탐사 관련 지출을 올해보다 29%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셰브론은 “멕시코만 기름 유출 사태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심해석유를 안전하게 시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면서 자신감을 보였다.

올해 25대의 심해석유 시추선이 건조됐고 내년에 35대가 나올 계획이다.

멕시코만 지역의 심해석유 시추는 5개월 동안 중단되고 새로운 프로젝트에 대한 허가도 느리게 진행되고 있지만 다른 지역의 석유탐사활동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