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역사상 최악의 원유 유출 사고로 기록된 멕시코만 사태는 120년 역사의 BP를 수렁 속으로 몰고 갔다.
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는 뉴올리언스 연방법원에 사고 당사자인 BP 등 5개 기업에 대해 멕시코만 사고로 인한 환경 오염 및 훼손, 복구 등에 따르는 비용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사고 발생 85일 만인 7월 15일 ‘보텀 킬(bottom kill)’ 작업을 통해 원유 유출이 차단됐고 5개월 만인 9월 20일 유정이 밀봉됐지만 수산업과 관광산업 등 피해와 함께 해양·습지 생태계가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미국 정부는 지난 8월 BP의 멕시코만 원유 유출량이 총 490만배럴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멕시코만 사고에 대한 BP의 중과실이 입증될 경우 배상액은 210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