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비니 "美 주택시장 이미 더블딥"

입력 2010-12-29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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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부동산 거품 붕괴를 예견한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가 미 주택시장이 이미 더블딥(경기회복 후 다시 침체) 상태라는 진단을 내놨다.

루비니 교수는 28일(현지시간) 미 경제전문 방송 CNBC에 출연해 "미 주택시장은 이미 더블딥 국면에 진입한 것이 꽤 확실하다"면서 "주택가격 하락률도 이전 몇 달보다 커졌다"고 말했다.

루비니 교수는 부진한 경제 성장 외에 주택가격 하락을 부추기는 두 가지 요소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가지는 최초 주택구입자에 대한 연방 정부의 세제감면 혜택이 끝난 것이고 다른 하나는 모기지(주택담보대출) 시장의 혼란이라고 루비니 교수는 설명했다.

그는 주택가격지수는 지난 5월 세제감면이 끝난 뒤부터 매달 하락했다며 주택 구입 희망자들은 4월까지 주택 구입을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또 은행들이 모기지를 갚지 못하는 사람에 대해 주택을 압류한 뒤 이를 제때 처리하지 못하면서 주택시장 문제가 더 악화됐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루비니 교수는 그러나 "주택시장을 제외한 나머지 경제는 회복하고 있다. 대부분의 경제 지표가 성장률 2.7%와 부합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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