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익 사회환원...글로벌 인재 키운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중요성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그러나 최근과 같이 어려워진 사업 환경 속에서 기업들이 사회공헌에 넉넉한 인심을 쏟아 붓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래에셋은 꾸준히 사회공헌 사업을 확대하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기업 이익에 대한 나눔은 단순한 자선이 아니라 일상적 활동이 돼야 한다는 기업 모토가 투영된 결과다.
그 중심에 미래에셋 사회공헌실이 있다. 사회공헌실은 자산운용, 보험, 증권 등의 사회공헌 활동에 대한 사무국 역할을 하는 컨트롤 타워다.
미래에셋 사회공헌실 조현욱 이사는 "미래에셋은 기업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수익의 사회 환원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특히 박현주 회장님께서 사회공헌에 대한 의지가 남다르고 임직원들 역시 이같은 생각에 뜻을 같이하며 자발적으로 봉사 활동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의 적극적인 사회공헌 사업은 창업 초부터 계속돼 왔다. 박현주 회장은 창업 3년여 만인 2000년, 사재 75억원 기부해 '박현주 재단'을 설립했다.
그 후로도 미래에셋은 청소년 장학금 지원, 공부방 글로벌 문화체험단, 장애인 재활치료 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그룹 임직원 자원봉사와 연계해 활발히 진행해 오고 있다.
특히 '사랑합니다'운동은 우리 사회의 기부문화 확산을 제고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 운동은 임직원들과 미래에셋이 1:1 매칭그랜트(Matching Grant) 방식으로 기부금을 적립해 어린이나 장애우, 노인 등 사회 소외 계층들의 복지를 후원한다. 일반인에게도 1:1 매칭그랜트를 적용해 개인 기부 문화 정착에도 앞장섰다.
또한 조손가정의 조부모와 아이들에게 희망을 전달하기 위한 제주도 문화캠프, 장애인을 위한 재활치료 지원 및 장애인 테마캠프를 마련하고 있으며 방학 중 결식아동을 위해 매년 1000여명의 학생들에게 급식비를 지원하는 급식비 지원사업 등의 복지 사업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미래에셋이 핵심을 두는 분야는 교육이다. 지난 2008년 봄학기부터 실시하고 있는 '해외 교환장학생 프로그램'은 경제적 여건이 어려워 자비유학이 여의치 않은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장학금을 지원한다. 현재는 연간 약 700여명의 학생을 선발, 지원하며 한국의 대표적인 장학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한 전문화된 인재 양성을 위해 지난 2006년부터 '글로벌 투자전문가 과정'을 실시하고 있다. 국내 우수 학생을 선발해 금융 선진국에서 학사ㆍ석사 과정을 이수하는데 드는 모든 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매년 25명 내외로 선발돼 총 100여명이 이 프로그램에 참여했으며 졸업할 때까지 미래에셋은 연간 5만달러 이내에서 학비 및 체재비를 지원한다. 물론 수혜자에 대한 일체의 조건은 없다.
조 이사는 "한국경제가 글로벌화가 되기 위해서는 글로벌 인재 육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미래에셋은 앞으로도 교육사업에 적극적인 사회공헌 활동이 지속 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으로 사회공헌실은 장학사업에 참여한 학생들과 그룹내 봉사단과의 커뮤니케이션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선순환 네트워크를 마련하는데 중점을 둘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조 이사는 "기업들은 점점 더 극명해지고 있는 사회 양극화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사회 공헌활동에 적극적으로 임해야 한다"며 "미래에셋 역시 한국을 대표하는 투자회사로 성장해 온 만큼 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회공헌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