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공항∼한강신도시 중전철 개통 추진

경기도 김포시는 김포공항∼김포한강신도시 21㎞ 구간에 경전철 대신 중전철을 개통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오는 2017년까지 이 구간에 지하 중전철을 건설키로 하고 서울지하철 9호선 김포공항역에서 바로 연결하는 방안과 9호선 개화역에서 환승하는 방안 2가지 중 하나를 선택해 추진할 방침이다.

김포공항역 직결 방안은 길이 21.9㎞ 구간에 역사 6곳을 세우고 전동차 6량을 운행하는 것으로 건설비는 1조7800억원이 소요되고 연간 운영비는 298억원이 들 것으로 추산됐다.

개화역 환승 방안은 길이 21㎞에 역사 7곳을 두고 전동차 4량을 운행하는 것으로 건설비는 1조5300억원, 운영비는 269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직결 방안은 환승하는 불편이 없고 서울 도심까지 짧은 시간에 도달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나 서울지하철과 같이 승객 수에 관계없이 6량을 운행해야 하고 건설비가 많이 드는 단점이 있다.

반면 환승 방안은 노선이 0.9㎞ 단축되고 승객 수에 따라 전동차를 편성할 수 있어 건설비와 운영비를 줄일 수 있으나 환승 불편과 도심 진입에 시간이 더 걸린다는 문제가 있다.

시는 2가지 방안을 놓고 이날 시민공청회를 통해 시민 의견을 수렴, 가능한 한 이른 시일내 최종 건설방안을 도출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2011년 4월 채택된 안을 경기도를 통해 국토해양부에 승인을 요청, 확정·고시 절차를 밟도록 하고 2012년 6월 사업계획 승인을 받아 12월 착공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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