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수출액이 11월까지 전년 동월 대비 12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수출의 ‘V자형’ 회복에 대한 반감으로 지난 달까지 축소 경향을 보였지만 글로벌 경기 회복세에 힘입어 9개월 만에 확대된 모습이다.
일본 재무성이 22일 발표한 11월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9.1% 증가한 5조4411억엔, 수입액은 14.2% 증가한 5조2783억엔이었다. 이 결과 무역흑자액는 55.4% 감소한 1628억엔이 됐다.
전문가들은 수출액은 10.3%, 수입액은 9.0%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바 있다.
모건스탠리 MUFG 증권의 사토 다케히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17일자 보고서에서 “최근 발표되는 경제지표는 미국과 중국 중심으로 세계 경제가 다시 강하게 회복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며 "일본의 수출은 이 영향으로 안정적으로 추이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주요 지역별 무역흑자액을 보면, 대미는 전년 동월 대비 11.2% 감소한 3586억엔, 대유럽연합(EU)은 66.2% 증가한 1754억엔, 대아시아는 2.4% 감소한 6079억엔이었다.
대중 무역수지는 1540억엔의 적자로 2개월만에 적자로 돌아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