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 오후] 경기회복 기대로 일제히 상승

입력 2010-12-21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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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주요증시는 21일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로 일제히 상승했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전일 감세 연장안에 서명하고 중국 왕치산 부총리가 “유럽 재정위기에 대해 중국이 적극적 행동을 취하겠다”고 약속하면서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

전일 한국군의 연평도 해상 포사격 훈련에 북한이 별 다른 도발을 하지 않은 것도 증시에 안도감을 더했다.

히라노 겐이치 다치바나증권 투자전략가는 “글로벌 경제가 점차적으로 나아지고 있다는 믿음이 형성되고 있다”면서 “글로벌 경기회복세는 원자재 강세를 이끌어 관련주의 상승세를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증시 닛케이 225지수는 전일 대비 154.12포인트(1.51%) 상승한 1만370.53으로, 토픽스 지수는 7.66포인트(0.85%) 오른 906.21로 마감했다.

이날 일본증시는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로 엔화 가치가 약세를 보이면서 수출주가 상승세를 견인해 3일 만에 하락세에서 탈출했다.

도쿄 소재 리소나은행의 구로세 고이치 수석 투자전략가는 “미국 경제 호조는 글로벌 경제와 일본증시에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국제시장 자금이 일본 등 선진국 증시로 유입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특징종목으로는 매출의 80%가 해외에서 발생하는 일본 최대 산업용 로봇 생산업체 파눅이 2.22%, 일본 최대 소비자 가전 수출업체 소니가 2.73% 각각 뛰었다.

시가총액 기준 세계 3대 담배업체 일본담배는 UBS의 투자의견 상향 조정에 3.98% 급등했다.

중국증시 상하이 종합지수는 51.20포인트(1.79%) 상승한 2904.11로 마감했다.

이날 중국증시는 부동산업체의 실적 호조와 에너지기업들의 겨울 특수 기대로 전일의 3주래 최대폭 하락에서 상승 반전했다.

중국 소우펀닷컴 리서치센터는 지난주 중국 상하이의 부동산 거래량이 전주 대비 11%, 선전과 항저우는 각각 3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업종별로는 부동산주가 거래량 증가 소식에 강세를 나타냈다.

중국 최대 부동산업체 차이나 반케가 10%, 중국 2대 부동산업체 폴리부동산이 10.02%, 중국 4위 부동산업체 젬데일이 8.56% 각각 폭등했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59.07포인트(0.67%) 상승한 8827.79로 마감했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오후 4시04분 현재 306.28포인트(1.35%) 오른 2만2953.55를 기록하고 있다.

싱가포르증시 스트레이츠 타임즈(ST)지수는 14.61포인트(0.47%) 상승한 3147.57을, 인도증시 센섹스 지수는 156.08포인트(0.78%) 뛴 2만44.96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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