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투자자가들이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을 출회하며 7거래일만에 '팔자'로 돌아섰다. 그러나 미국 소비심리 회복에 따른 연말 상승랠리 기대감에 매도규모는 제한적이었다 .
한국거래소 '투자자동향 잠정집계' 따르면 21일 외국인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83억원을 순매도했다.
운수장비, 전기전자, 건설, 서비스 등을 팔아치운 반면 금융, 유통, 화학, 기계, 은행 등은 사들였다.
종목별로는 삼성화재(204억원)와 현대건설(200억원), 현대차(188억원), 현대모비스(184억원), SK에너지(151억원) 등을 순매도했다. 삼성화재는 단기급등에 따른 외국인들의 차익실현 매물에 밀려 1.92% 하락했다.
반면 신한지주(330억원)와 하나금융지주(134억원), LG(125억원), 삼성생명(116억원), 삼성전자(84억원) 등은 순매수했다. 신한지주는 실적개선 기대감에 외국인들이 적극적으로 물량을 사들였지만 기관의 차익실현 매물에 밀려 결국 보합으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투자자들은 코스닥시장에서 14거래일째 '사자'를 이어가며 48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제조, 제약, 기계장비 등을 사들인 반면 IT종합, 인터넷, 방송서비스, IT H/W 등은 팔아치웠다.
종목별로는 셀트리온(38억원)과 에스에프에이(24억원), 실리콘웍스(14억원), 파라다이스(14억원), 크루셜텍(12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 사업성장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는 증권가 호평에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몰리면서 3.31% 상승했다.
반면 OCI머티리얼즈(16억원)와 리노공업(14억원), 태웅(12억원), 다음(10억원), CJ오쇼핑(9억원) 등은 순매도했다. OCI머티리얼즈는 외국인들의 차익실현 매물에도 불구하고 실적개선 기대감에 개인들의 매수세가 몰리면서 0.98% 상승했다.